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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산불"...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해버린 미국 캘리포니아 현재 상황

역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주민 30만 명이 대피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북남부서 역사상 최악의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앓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현재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 산불 '캠프파이어'가 발생했고,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 파이어'와 '힐 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불로 인해 숨진 주민은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9명,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최소 총 11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파악된 실종자가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제 불능한 산불로 주민들도 대피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5만여 명, 남부에서 25만여 명으로 총 3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지난 8일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이고 있음에도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 3분의 2에 달한다.


LA 북서쪽에서 시작된 산불 '울시 파이어'와 '힐 파이어'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울시 파이어'는 진화율이 0%에 가까워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 소방당국이 산불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 기상학자는 이번 산불에 대해 "높은 습도와 엄청난 바람이 산불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이에 나무는 물론 해당 캘리포니아 마을 80~90%가 전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