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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시엄마에게 '불륜' 의심받을 정도로 쌍둥이가 전혀 안 닮았던 진짜 이유

쌍둥이의 엄마는 18년 만에 DNA 테스트를 해본 이후 아이 중 한명이 바꿔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서로 안 닮은 쌍둥이를 낳아 시어머니에게 매번 불륜 의심을 받던 며느리는 18년 만에 쌍둥이 중 한 명이 남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라고 말았다.


최근 중국 매체 스토리543은 자신이 18년간 기른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중국 여성 샤오펜(Xiaofen, 40)의 사연을 전했다.


샤오펜은 21살 젊은 나이에 결혼해 첫아이를 가졌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출산일보다 일주일 가량 진통이 빠르게 시작되었으며 제왕절개 수술까지 해야 했다. 


갓 태어난 아이는 쌍둥이 아들이었고,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꼭 잡고 나자 그녀는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힘들게 낳은 두 손주를 처음 본 시어머니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tory543


시어머니는 "쌍둥이가 안 닮았구나"라고 하며 혹시 남편이 아닌 불륜을 통해 낳은 아이가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샤오펜은 당연히 자신의 배에서 낳은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어머니의 의심이 야속했다.


남편은 늘 샤오펜의 편에 서줬지만 처음부터 자신을 의심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샤오펜의 고생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18년이 지났다. 쌍둥이는 어느새 다 큰 청년으로 자랐다. 


아들들은 여전히 닮지 않았지만 둘다 샤오펜의 사랑스런 아들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 중 한 명이 농구를 하다 다쳐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 마주친 낯선 가족의 아이가 다친 쌍둥이와 똑 닮아 있었다.


그 아이의 부모도 샤오펜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 아이는 평생 부모와 닮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고 했다.


샤오펜은 그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아들이 핏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처음으로 의심하는 마음이 든 것이다.


다음날 샤오펜은 지체하지 않고 곧장 DNA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DNA 테스트 결과는 놀라웠다. 샤오펜의 아이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의 자식이었다. 


병원에서 만났던 사람이 키우던 아이는 샤오펜의 친자식이었다. 


알고보니 병원에서 샤오펜의 쌍둥이 아이 중 한 명을 다른 집 아이와 혼동했던 것이다.


비록 평생 키우던 아이가 샤오펜의 친자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지만, 샤오펜은 진실을 알게되어 후련한 감정을 느꼈다.


샤오펜은 "그 가족이 아이를 잘 돌봐주고 있다고 믿는다. 나 역시 이제 내 아이가 된 쌍둥이 아들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키울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