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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에도 꾹 참다가 동생 '왕따' 사실 알고 오열한 형

고통스러운 치료에도 눈물 한번 흘리지 않던 형은 동생이 따돌림 당하자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통스러운 치료에도 눈물 한번 흘리지 않던 형은 동생이 따돌림당하자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티아우는 백혈병에 걸린 청년(22)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평범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식당 요리사를 꿈꾸며 살아가던 한 청년.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가족들과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자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고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는 단 한번도 울지 않았다. 


인사이트Toutiao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어린 동생이 학교를 마치고 풀이 죽은채 집으로 돌아왔다. 


6살 어린 아들이 걱정됐던 가족들은 "왜 그러냐"고 물었고, 아들은 같이 놀던 아이들이 "형이 병에 걸렸으니까, 옮을거다. 저리가라"면서 자신을 밀쳤다고 답했다.

 

바로 백혈병에 걸린 형 때문에 '병이 옮을까'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가족들은 아들이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고, 이에 사람들 사이에 그가 이상한 질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outiao


마을 사람들은 병에 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형과 그 가족 모두를 피했던 것이다.


이어 고통스러운 치료에도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형은 미안함에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화학치료과 방사선 치료등 온갖 고통을 참았지만 동생의 괴로움을 보며 오열한 형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백혈병과 맞서 싸우는 환자들 사이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