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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어도 될까요?" '혼밥'이 싫었던 외로운 할머니와 기꺼이 동석한 청년

함께 식사를 하고픈 할머니의 요청에 미소로 화답한 청년의 사진이 누리꾼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zomat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홀로 음식점에 들어선 할머니의 허전한 마음은 청년의 밝고 따스한 미소로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17news는 함께 식사를 해도 되겠냐는 할머니의 요청에 곧바로 밝은 미소로 화답한 청년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전한 이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 아만다 마퀘르(Amanda Marquell)로, 당시 아만다는 학교 근처에 위치한 맥도날드에 들러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음식점 안으로는 백발의 할머니 한 분이 홀로 들어와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Amanda Marquell Craft'


음식을 받아든 할머니는 잠시 주변을 서성이는가 싶더니, 창가에서 홀로 식사를 하고 있는 청년에게 다가갔다.


이윽고 청년의 앞에 선 할머니는 "혹시 함께 식사를 해도 되겠냐"며 공손한 어투로 합석을 요청했다.


음식점 안에는 빈자리가 여럿 있었기 때문에, 아만다는 할머니가 외로움을 느껴 이 같은 질문을 했으리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청년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죠"라고 대답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친 청년은 할머니에게 악수를 청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거절의 두려움을 느끼기도 전에 자신을 따스히 맞이해준 청년에 할머니 또한 금세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함께 식사를 하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둘의 모습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와도 같았다.


이 같은 사연을 마친 아만다는 "'완벽한 타인'들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켰다"며 청년을 크게 칭찬했다.


곧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아만다의 글은 누리꾼들의 가슴 또한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런 마음씨를 가진 사람만이 가득했으면", "이 소식은 오늘 하루 세상을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훈훈함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