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기도' 위해 잠시 고개 숙인 순간 괴한이 쏜 총알 피하게 된 소녀

기도를 위해 잠시 고개를 숙였다 오른팔에 가벼운 부상만을 입은 소녀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abc13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기독교와 관련된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이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오늘도 이 격언을 가슴에 품은 채 기도를 올리고 있지만,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해외에서는 '신의 기적'과도 같은 일을 실제로 겪으며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소녀가 등장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13news는 기도를 올린 덕분에 총기 사고로부터 무사히 살아남은 소녀의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abc13news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거주하는 17살 소녀 킴벌리 멘도자(Kimberly Mendoza)는 하루도 빠짐없이 신앙생활을 할 만큼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다.


킴벌리는 지난 5일 밤 11시경 평소와 같이 야간 기도를 올리기 위해 자신의 침대 옆으로 무릎을 꿇었다.


뒤이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킴벌리는 마음속으로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염원했다.


그런데 그 순간, 킴벌리는 큰 총성과 함께 자신의 오른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bc13news


눈을 뜨고 자신의 몸을 살펴본 킴벌리는 곧 오른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음을 깨닫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따로 있었다.


고개를 숙이기 전 킴벌리의 머리가 위치해 있던 벽면에 한 발의 '총알'이 깊숙히 박혀 있었던 것이다.


만약 자신이 기도를 올리지 않았다면 목숨이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킴벌리는 곧바로 간담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인사이트abc13news


이후 킴벌리는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치료를 받았으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킴벌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며 "처음에는 눈을 감고 있다 벽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킴벌리는 "정말로 신이 나를 살려주신 것만 같다"며 "앞으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킴벌리의 방에 총을 발사한 범인의 정체와 그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의 대테러 담당관 역시 "킴벌리가 기도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