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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덕후'들도 잘 모르는 강아지 '발바닥 젤리'에 대한 비밀

동그란 쿠키에 초코칩을 콕콕 박아 놓은 듯 앙증맞은 '댕댕이' 발바닥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인사이트

(좌) Instagram 'chapssalee', (우) Instagram 'maltipoo_doyou'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유명한 은어(?)인 '젤리'가 무슨 뜻인지 아는가.


바로 발바닥 쿠션이다. 말랑말랑 만져보고 싶은 발바닥이 귀여워 붙여진 별명이다.


특히 포동포동하고 앙증맞은 발바닥은 전문(?) 덕후도 있을 정도.


심지어 발 냄새는 '꼬순내'라는 이름으로 사랑 받고도 있다.


이런 강아지 발바닥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benny__poodle'


강아지는 발바닥이 '시리다'고 느끼지 않는다


견주의 걱정과 달리, 강아지는 눈밭에서 아무리 뛰어다녀도 발이 시리지 않다.


발바닥이 대부분 지방조직으로 이뤄져 있는 이유에서다.


덕분에 강아지는 거친 땅에서 달려도 다치지 않으며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강아지 발바닥은 현재 진화 중이다


강아지 발 바로 위에는 걸을 때 쓰이지 않는 발톱이 하나 더 있다.


'며느리발톱'이라 불리는 이것은 사실 퇴화해가는 기관이다.


오래전 나무와 산 등 경사진 곳을 오를 때 쓰였지만 오늘날은 없어지고 있는 기능이다.


실내에서 사는 반려견들을 보면 강아지들은 이를 개껌, 장난감 등을 고정하는 데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며느리발톱 참고 사진 / gettyimagesBank


고양이 발을 가진 강아지가 있다


개 종류 중엔 발가락 사이가 딱 붙어 있는 고양이형 발을 가진 견종이 있다.


이는 가볍고 빠르게 달리기 위해 진화된 것이다.


아키타, 도베르만, 그레이하운드 등이 있다.


강아지는 발에서만 땀이 난다


강아지의 신체 부위 중 유일한 땀샘은 발바닥이다.


이에 강아지들은 여름철에 발바닥 털을 밀어주면 시원함을 느낀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doobstagram_', (우) Instagram '180608_cs'


뒤꿈치가 아닌 발가락에 체중을 싣고 다닌다


발 전체로 땅을 지탱하고 서 있는 모양새에 반해 강아지들은 뒷꿈치가 아닌 발가락에 체중을 실어 걷는다.


밖에서 크는 강아지들은 거친 땅을 밟으며 자연적으로 발톱 관리가 되지만 실내에서 크는 강아지들은 아니기 때문에 견주가 이를 도와줘야 한다.


발바닥에 물갈퀴가 달린 견종도 있다


강아지 계엔 타고난 수영천재가 있는데, 바로 뉴펀들랜드, 골든래트리버 등이다.


해당 견종들은 다른 개들과 달리 발바닥 사이사이에 물갈퀴를 갖고 있다.


덕분에 쉽고 빠르게 물을 헤치고 나갈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꼬순내'가 나는 강아지 발바닥엔 세균이 살고 있다


반려견의 발 냄새를 맡아보면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발에 '프로테우스'라는 특정 세균이 살고 있다는 증거다.


세균이란 말에 놀랐겠지만, 이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강아지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뜻이다.


해당 세균은 강아지 발에서 발산하는 '슈도마나스' 효모와 만나 고소한 냄새를 만든다.


하지만 냄새가 너무 심한 경우라면 발톱 사이 털을 정리하고 깨끗이 시켜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Instagram 'kim2enty'


많은 기능을 하는 강아지의 발바닥, 견주들은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직접 관리해주는게 좋겠다.


특히 겨울 산책시 길에 뿌려진 제설제(염화칼슘)를 밟았다면 필수로 발을 닦아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한 댕댕이의 발을 위해 견주들은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