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함께 '배그'하다가 자신 안 살려준 여친에 화나 식칼 휘두른 남친

한 남성이 게임하던 도중 여자친구에게 화가 나 칼을 들고 집에 찾아가 폭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미쳐 살인까지 시도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남성 싱모오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자신의 게임 캐릭터를 살려주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분노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17일, 중국 랴오닝성에 사는 여성 첸은 남자친구 싱모우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함께 게임 '배틀 그라운드'를 했다. 


그때 싱모우의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기절을 했다. 게임 규칙상 케릭터가 기절 했을 때 다른 팀원이 도와줘야 그 캐릭터가 살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하지만 첸은 학교 친구들과 게임하는데 과도하게 열중한 나머지 남자친구인 싱모우를 살려주지 못했다.


싱모우는 그날 첸에게 화를 내며 "어떻게 날 두고 재밌게 게임할 수 있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싱모우는 첸이 학교 친구들과 또다시 베틀그라운드를 하는 하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싱모우는 마지막 경고라며 첸에게 "다시 한 번만 친구들과 배틀 그라운드를 하면 죽여버리겠다"라는 협박 문자를 보냈다.


첸은 남자친구의 비상식적인 위협에 당황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인사이트qq.com


이에 싱모우는 "여자친구가 나를 무시한다"며 한 손에 중국 식칼을 쥐고 집을 나섰다. 싱모우가 도착한 곳은 첸의 집이었다.


싱모우는 문이 너덜너덜해 질 때까지 난도질을 하며 첸을 불렀다. 


이혼한 아빠와 떨어져 홀어머니, 그리고 여동생과 셋이서 함께 살고 있던 첸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극도의 위협을 느꼈다.


인사이트qq.com


이후 싱모우는 집으로 들어가 첸과 첸의 여동생을 폭행했으며, 경찰을 부르려는 첸의 여동생의 손을 칼로 내리쳤다.


현장에서 싱모우는 첸에게 "오늘 우리 둘 중 하나는 죽는다. 누가 이 방에서 빠져나가는지 보자"고 협박을 이어갔다. 


다행히 첸과 여동생은 싱모우의 주의를 분산시켜 경찰을 불렀으며, 싱모우는 현장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됐다.


현재 해당 사건은 재판 중에 있으며, 싱모우는 재판 도중 범행 과정을 소상히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q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