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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네 다리' 묶은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얼어버린 '아기 표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아기 표범이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힌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Newslion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굵은 밧줄에 네 다리가 꽁꽁 묶여 날카롭게 곤두선 반응을 보이던 어린 표범 한 마리.


녀석은 숲속에서 붙잡힌 뒤 이제 막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옮겨진 참이었다.


낯선 상황에 공포감을 느낀 아기 표범은 고개를 푹 숙이고 옴짝달싹하지 못 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찍힌 충격적인 영상 한 편을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두 살가량으로 추정된 아기 표범 한 마리가 온몸이 묶인 상태로 사람들을 잔뜩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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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고정된 탓에 움직이지 못하게 된 녀석은 애달픈 울음소리만 내고 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가만히 엎드려있는 녀석의 등을 두드려 더 크게 울도록 유도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아기 표범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 주변을 에워싸고 웃었다.


이때 또 다른 남성이 아기 표범의 목에 걸린 밧줄을 집어 공중으로 들어올렸고, 마을 아이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기 표범은 밧줄이 목을 조여오자, 공포감에 휩싸여 그저 눈만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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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아기 표범을 잡아 온 사람은 물론 이를 방관한 몇몇 마을 사람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영상을 확보한 인도 산림청이 아기 표범을 구조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녀석은 수의사에게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숲에서 아기 표범을 붙잡아 온 사람에게 적절한 처벌이 이뤄졌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 해당 영상은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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