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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감독 부녀, 김은정 선수 결혼하자 팀에서 제외 하려 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김은정이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_gyeong_ej'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무표정한 표정으로 스톤을 투구하는 '안경 선배' 김은정. 그의 시니컬한 모습과 카리스마 리더쉽에 반한 이들은 스스로 팬을 자처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김은정이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지난 8일 SBS는 '8시 뉴스'는 대한민국 최초 컬링 분야에 메달을 안겨준 '팀 킴'의 호소문 내용과 함께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은정은 올림픽 기간 때부터 김민정 감독에게 철저히 배제됐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실제로 4강에 진출했을 당시 한 취재진이 김은정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민정 감독이 막아섰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평소 김은정이 감독 지시에 고분고분하지 않아 감독진은 그가 돋보이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난 7월 김은정이 결혼을 하면서부터 눈에 띄게 훈련을 제외시키고, 포지션도 바꿔 역할을 줄이려 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김은정은 "제가 주장 역할도 있었고 몇 번 (감독에게) 얘기를 하며, 그럴 때마다 '쟤는 우리말 안 듣는다' 이런 이미지가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또한 스킵의 이름을 따 '김은정 팀'이라 명명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컬링 연맹 회장은 이마저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게 선수들의 증언이다.


이에 대해 감독진은 "스킵이 결혼했으니 당연히 새로운 스킵을 찾아야 했다"며 "특정 선수를 제외하려는 시도는 없었다"고 SBS '8시 뉴스' 측에 반박했다.


한편 감독진이 '팀 킴'에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