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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멈춘 사나이' 디디에 드록바, 현역 은퇴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불혹의 나이에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인 디디에 드록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 9일(한국 시간) 디디에 드록바(40)가 구단주 겸 선수로 뛰고 있는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 피닉스 라이징은 루이스빌 시티와 '2018 유나이티드 사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드록바.


결승전을 앞두고 드록바는 구단 홈페이지에 "나는 팬들에게 우승컵을 평화롭게 떠날 것이다.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로 자신의 은퇴를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998년 프랑스 클럽 '르망 FC'에서 데뷔해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보낸 드록바는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다.


그 사이 드록바는 2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4번의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2006 FIFA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후 자국민들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드록바의 외침은 당시 코트디부아르 전역에 방송됐고, 5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는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은퇴를 앞둔 지금도 드록바는 아프리카 전역에 교육, 의료 시설을 후원하며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디디에 드록바는 자신의 20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짓는 루이스빌 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마지막 커리어를 준우승으로 장식하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