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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절친한 오빠가 만취해 '소아성애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동 성폭행 영상을 공유하다가 범죄자가 된 10년 친구를 둔 여성이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10년 동안 친하게 지낸 오빠가 아동 성폭행 영상을 공유하던 범죄자란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오빠가 소아성애자였다고 밝힌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28세 여성 A에게는 3살 연상의 친한 오빠 B가 있었다. B는 지난 10년간 A와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데 최근 B가 술에 취해 할 말이 있다며 A를 불렀다. 그 자리에서 B가 털어놓은 고백을 들은 A는 깊은 충격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는 자신이 아동을 성폭행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으며, 이 때문에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A의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지자 B는 A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저질러 버렸다"며 비통함을 토로했다.


A는 이 이야기를 듣고 몇 날 며칠 동안 심란해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10년간 단 한 차례 의심도 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오빠가 아동 성폭행 영상을 보는 사람이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떤 때에는 단 한 번의 실수였다는 그의 말을 믿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은 술이 이와 같은 행동에 핑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B와 계속 친하게 지낼 자신이 없어진 A는 전문가에게 상담했다.


일간 더선 심리상담 전문가 디드레(Deidre)는 "남성이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이런 상황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여성에게 주지 않는 한 친구 관계가 오래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성 B가 아동 성폭력 예방 센터를 방문해 성폭력 예방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길 바랐으며, A 역시 혼란스러운 감정이 계속된다면 센터에 연락할 것을 권했다.


한국에서는 아동성범죄와 관련해 신고하거나 상담할 일이 있다면 해바라기 아동 센터(02-3274-1375)로 전화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