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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려고 산 '바닷가재' 배 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거쳐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Claudia Escoba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거쳐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요리를 위해 구입한 바닷가재 배 속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사실을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클라우디아 에스코바(Claudia Escobar)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가게에서 요리하기 위해 바닷가재를 구매했는데 내장에서 쓰레기가 발견된 것이다.


그녀가 처음 랍스터를 반으로 잘라 요리를 시작하려던 순간, 주황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내장 속에 섞여있던 물체는 바로 플라스틱 조각이었다.


인사이트Claudia Escobar


그녀는 바닷가재의 다른 한쪽을 확인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주황색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쓰레기가 나온 바닷가재는 영국 남부 포츠머스 인근에서 잡힌 뒤 인근 어시장을 통해 구입한 것이었다.


그녀는 "바닷가재가 주로 홍합이나 게, 생선 머리를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색만 보고 먹이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가볍게 여기고 많이 사용하니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경각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요크 대학의 해양 생태계 교수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이 사건은 얼마나 해양 오염이 심각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사람들의 플라스틱 사용에 주의를 요했다.


한편, 클라우디아는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바닷가재를 통째로 요리해 나가지만, 새로운 메뉴 개발 중 발견한 경우라 피해를 본 고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네요", "플라스틱 진짜 이제는 쓰면 안될 듯", "인간이 버리고 다시 인간의 식탁으로 돌아오는 쓰레기"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