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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아파트서 성추행 피하려다 8층서 추락사한 20대 여성

직장 상사 40대 남성 아파트 화단에서 20대 여성이 추락사한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원 지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직장 상사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강원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직장 회식 후 A(29·여)씨는 상사 B(41)씨의 춘천 지역 자택 아파트 8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에 신고한 B씨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있던 A씨가 사라져 밖으로 찾으러 나왔다가 7일 오전 2시 54분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20대 여성이 특별한 이유 없이 죽었다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B씨를 추궁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했고, 본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새 A씨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털어놨다. A씨의 추락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당시 이들이 손을 잡고 B씨의 집 인근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A씨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B씨에게 양손을 흔들어 헤어질 듯 인사했으나 B씨는 다가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A씨는 아파트 입구 현관으로 걸어가 B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A씨가 화단에서 발견된 것은 집에 들어간 지 2시간 반 정도 지나서다.


경찰은 B씨의 집 주변 등에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A씨의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B씨에 대해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