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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질 당해 죽은 '길냥이' 옆에는 형제 고양이가 얼굴을 핥고 있었다

부산의 한 동사무소 인근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죽어있는 아기 길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부산의 한 동사무소 인근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죽어있는 아기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죽은 고양이의 옆에는 형제로 보이는 검은 고양이가 지키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 옆 골목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뒷다리 살점이 뜯겨나간 채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 보호연대 밴드


신고자는 평소 길고양이를 돌봐오던 캣맘 A(42) 씨. 그는 사건 당일 오전에도 이 길고양이의 생존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당황했을정도로 아기 길고양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생후 2개월 된 아기 길고양이의 다리부터 엉덩이까지 난도질 되어있었다.


형제의 죽음을 본 형제 길고양이 역시 그 충격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연신 아기 길고양이의 얼굴을 핥았다고 한다.


인사이트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 보호연대 밴드


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 보호연대 밴드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아기 길고양이가 숨진 이곳은 평소에도 주민들의 적대심이 강했던 장소다.


실제로 3개월 전에는 쥐약을 먹고 고양이가 죽은 일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사람에 의한 행위인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거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게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 보호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