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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이 최신 트렌드 담은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보온성은 물론이고 최신 패션 트렌드와 다양한 색깔을 적용한 롱패딩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니클로


봉제선 없애 더 따뜻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유니클로 '심리스' 패딩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올겨울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롱패딩이 꼽힌다.


작년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보온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롱패딩 열풍이 불었던바, 올해도 추운 겨울이 예상돼 그 인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주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검색어 1위로 롱패딩이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작년에는 '평창 롱패딩'과 같이 가성비를 내세운 아이템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가성비 이상의 차별성을 제공하는 아이템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다양한 패션 업체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보온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심리스 다운 롱코트'는 겉감을 봉제선 대신 압착 접착 방식으로 처리한 심리스(seamless)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봉제선을 제거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비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며 스티치 사이로 다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봉제선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캐주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룩에도 어울린다는 장점도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유니클로 관계자는 "'심리스 다운 롱코트'는 대표적인 고기능성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2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 제공돼 작년 겨울에도 품절 현상을 빚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안감 속 열과 공기를 지켜줘 다운을 더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에어볼륨 시스템(Air Volume System)'을 적용해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를 출시했다.


보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풍성한 볼륨을 제공해 스타일리시한 핏을 선사하고 착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볼륨이 사라지는 패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파용 아이템'에서 트렌드 반영한 아이템으로 변신


최근에는 롱패딩이 스포츠 활동 시 주로 착용하는 '한파용 아이템'에서 일상적인 아우터로 자리잡으면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들도 출시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올해 출시한 '휠라 에이스 롱다운 재킷'의 등에 휠라 로고로 포인트를 주어 발랄한 매력을 더했다.


리복도 커버낫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벡터다운 자켓' 뒷면에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크게 배치했으며, MLB 역시 등에 큼지막한 '뉴욕 양키스' 로고를 더한 롱패딩을 선보였다.


인사이트그레고리 '카메룬 다운 재킷' / 사진 제공 = 유니클로


다채로운 컬러 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롱패딩에 반영되기 시작한 디자인 요소다.


네파는 이번 시즌 롱패딩을 출시하며 겨울 도시 본연의 색을 담은 '어반 컬러(urban color)'를 내세워 차별화되는 가치를 제안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레고리의 경우, '카메룬 다운 재킷'에 레드, 옐로, 블루 등의 비비드한 원색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뒤짚어 양면 착용이 가능하도록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