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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은 한 여배우의 실수로 탄생했다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백으로 통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탄생 비화가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우) 제인 버킨 / en.vogue.fr


에르메스 '버킨백', 한 여배우의 실수로 탄생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백으로 통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탄생 비화가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돈이 많아도 아무나 못 갖는다는 버킨백은 사실 한 여배우의 실수가 없었더라면 탄생할 수 없었다.


지난 1984년 장 루이 뒤마(Jean Louis Dumas Hermes) 에르메스 회장이 비행기를 탔다.


인사이트frenchly.us


영국 배우 제인 버킨, 가방 꺼내다 소지품 쏟아 장 루이 뒤마, 수납 잘 되는 가죽 가방 제작하기로 


그런데 이날 그의 옆 좌석에 앉은 영국 배우 제인 버킨(Jane Birkin)이 밀짚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다 소지품을 쏟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장 루이 뒤마 회장은 제인 버킨을 위해 수납이 잘 되는 검정색 가죽 가방을 제작해주기로 약속한다.


제인 버킨의 모습의 영감을 받고 가방을 제작한 회장은 그녀에게 선물할 가방을 '버킨백'으로 명명했다.


인사이트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 / buzzpeoplemag 


버킨백 한 개 만드는 데 약 48시간 걸려


장인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진 '버킨백'은 이후 패피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패피들 사이에서 버킨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구매자가 밀려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패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버킨백은 장인이 한 개를 만드는 데 약 48시간이 걸린다. 또 에르메스는 해당 백을 1주일에 5개 정도만 제작한다고 한다.


인사이트버킨백 든 제인 버킨 / theluxonomist.es


수년째 '버킨백'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돈 있어도 못 사는 백"으로 자리잡은 에르메스 '버킨백'


같은 스타일이지만 희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주문하고도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장 루이 뒤마 회장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행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장인 정신이 담긴 제품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소원대로 현재 에르메스 '버킨백'은 돈이 있어도 못 사는, 패피들의 꿈의 가방으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