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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축구장에 남아 아련하게 '친정팀' 유벤투스 팬들 바라본 포그바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친정팀을 본 포그바는 한참이나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NRcompsJ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폴 포그바(25)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늦게까지 친정팀 유벤투스 관중들을 떠나지 못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그바의 친정팀 유벤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에 펼쳐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는 맨유의 승리였다. 유벤투스 호날두가 먼저 선제골을 넣으면서 맨유가 적극적으로 가세해 2-1 역전승을 이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유벤투스를 2-1로 꺾은 포그바.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걸까. 이날 포그바는 한참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유벤투스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열기를 느꼈다.


포그바가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현재 소속팀인 맨유와 더불어 유벤투스와 사연이 깊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앞서 유망주로 16세부터 맨유에 몸담았던 포그바는 2011-12시즌 1군으로 올라왔지만 쟁쟁한 동료들 사이에서 빛을 내지 못했다.


당시 퍼거슨 맨유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웨인 루니, 박지성 등 주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을 선택했고 포그바는 해당 시즌 총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NRcompsJR'


이에 포그바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맨유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도 유망주 정도로 평가받던 그는 2013-14시즌 리그 전반기 평균 평점 1위를 기록하고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포그바를 등에 업은 유벤투스는 세 번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두며 5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8월 포그바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8천9백만 파운드(한화 약 1천3백억원)를 받으며 맨유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맨유에서도 꾸준한 폼을 보였지만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빚어 지난 9월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벤투스로 돌아가고 싶은건가", "경기에서 충분히 친정팀 예우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YouTube 'NRcomps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