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내 앞'에서 '여사친' 입에 파스타를 넣어줬습니다"
"남자친구가 '내 앞'에서 '여사친' 입에 파스타를 넣어줬습니다"
입력 2018.11.08 12:06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사친과 남사친 사이에는 보이진 않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그 기준 때문에 커플들 사이에서는 늘 싸움으로 번지기 마련이다.


여기 그 애매모호한 '선'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한 커플이 있다. 


지난 1일 경남에 위치한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과씨씨(campus couple)' 남친과 다툰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체육대회가 끝나고 과 친구들과 함께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고 한다. 과씨씨이기에 A씨의 남자친구 B씨까지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된 자리였다.


인사이트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각자 주문한 음식이 나와 먹고 있던 중 A씨의 대학 친구 중 가장 친하다고 자부하는 C씨가 남친 B씨의 파스타 맛을 궁금해했다.


이어진 남자친구 B씨의 행동은 A씨를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다. 바로 B씨가 자기가 먹던 포크로 자신의 파스타를 말아 여사친 C씨에게 먹여준 것.


자신의 앞에서 벌어진 이 황당한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는 사이 C씨와 B씨는 파스타를 먹여주고, 받아먹으며 '하하호호' 웃었다.


A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 사람은 여전히 '친구'라는 이름 아래 연인 앞에서 깨를 볶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UAA엔터테인먼트


화를 내기에도 참기에도 모호했던 A씨는 찜찜한 마음으로 2차까지 함께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선을 넘어버린 두 사람에 화가 단단히 난 A씨. 


A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있자 그제서야 남친 B씨와 절친 C씨가 A씨의 기분을 살피기 시작했다.


A씨는 "파스타를 왜 먹여주냐", "그냥 맛만 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더니 남친 B씨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행동했다고 한다.


A씨는 "이게 저만 이상한 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이에 약 4천 5백명의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며 격한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여사친의 행동 역시 "준다고 받아먹냐"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605명(남성 289명, 여성 316명)을 대상으로 '이성과 친구가 가능한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질문에 남성 과반 이상은 '불가능하다'(58.1%)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가능하다'(63%)고 답해 남녀 생각의 차이가 드러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