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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개성으로 아빠보다 잘 나가는 패션업계 '재벌 2세' 5인방

패션업계에서 아버지 뒤를 따라 남다른 글로벌 경험과 젊은 감성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재벌 2세들의 소식을 한자리에 정리해봤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블랙야크, (우) 사진 제공 = 휠라코리아 


아버지 뒤따라 경영 일선에 나선 패션업계 재벌 2세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자수성가형 1세들과는 달리 남다른 글로벌 경험, 젊은 감성을 지닌 2세들이 패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찍 후계자로 내정된 일부 2세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파가 많다. 경영학이나 패션 마케팅을 전공한 경우도 흔하다.


이들은 특히 창업주 밑에서 수업 받고 임원급으로 초고속으로 성장해 회사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버지를 뒤따라 경영 일선에 나선 국내 패션 업계의 재벌 2세들을 소개한다.


1. 박정빈 신원 부회장


인사이트박정빈 신원 부회장 / 사진 제공 = 신원그룹 


회계학을 전공한 일본 유학파 출신 박정빈 부회장은 현재 내수 와 수출 부문까지 총괄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삼일 회계법인 회계사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입 사해 이듬해 부사장을 거쳐 201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경영에 뛰어든 후 회사는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했고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마크엠 남경 허시몰 매장 전경 / 사진 제공 = 신원그룹


박 부회장은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리오니'를 들여온 데 이어 미국 프리 미엄 데님 '씨위', 이탈리아 캐주얼 슈즈 '페슈라' 등을 국내로 들여오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현재 박 부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마크엠을 통해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향후 신원 성장에 필요한 캐시카우로 삼을 계획이다.


2.김대환 슈페리어 대표


인사이트김대환 슈페리어 대표 / 사진 제공 = 슈페리어 


슈페리어를 젊은 기업의 이미지로 한 단계 끌어올린 김대환 대표는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맥쿼리대 수학에 이어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그는 슈페리어 관리부 경리팀에 입사해 '레노마' 숙녀복 영업부, '카운테스마라' 기획실 MC, SGF 슈페리 어 사업부, 해외 사업부 팀장을 거쳤다.


이후 아울렛 사업부 본부장과 전략 기획실 실장으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인사이트케이제이초이 공식 홈페이지


한때 캐주얼 '페리엘리스'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경험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선 김 대표는 '케이제이초이' 골프웨어로 홈쇼핑에서 히트를 쳤다.


잡화 '블랙마틴싯봉'으로 영 패션잡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한 바 있다.


3. 윤근창 휠라코리아 사장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휠라코리아, (우) 윤근창 휠라코리아 사장 / 사진 제공 = 휠라코리아 


올 3월 단독 대표로 오른 윤근창 휠라코리아 사장은 회사의 홀세일, 신발 R&D등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국내 외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서 인정받았다.휠라의 부활을 가져온 코트디럭스 슈즈도 그의 주도아래 탄생된 것.


그 결과 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1741.1%나 오른 2,179억원의 영업이익, 161.6% 증가한 2조 5,30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인사이트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사진 제공 = 휠라코리아 


윤 사장은 지난 2015년 7월 휠라코리아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과 풋웨어본부장을 동시에 맡았으며 작년 7월부터 경영관리본부장과 CFO를 겸임해왔다.


적자였던 휠라USA를 약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시킨데 이어 2015년 매출 규모를 인수 전 대비 10배나 끌어올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4. 강준석 블랙야크 상무


인사이트(좌) 강준석 블랙야크 상무 / 뉴스1, (우) Facebook 'BLACKYAK'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상무는 글로벌 사업 본부를 맡고 있다.


그는 '나우'를 론칭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강 상무는 지난 2009년 블랙야크에 입사해 상품기획본부, 소싱팀, 해외 사업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블랙야크 


지난 2015년에는 나우 대표를 맡아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3월부터는 블랙야크 BU의 기획 PU를 겸직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5. 양지해 엠티콜렉션 대표


인사이트양지해 엠티콜렉션 대표 / YouTube 'bnt'


핸드백 '메트로시티'를 전개하는 엠티콜렉션의 양지해 대표는 아버지 양두석 회장을 뒤를 잇기 위해 20대 중반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대표직에 올랐음에도 그는 베테랑 경영인답게 젊은 감각, 빠른 추진력으로 F&B 진출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거리에 '메트로시티 라운지'와 콜렉티드 카페 '미미미'를 복합 구성한 글로벌 1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트로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