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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한 사람들이 반드시 '후회'하는 이유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치아 뿌리가 약해지는 부작용인 '치근 흡수'를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어글리 베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치아교정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치료 과정의 번거로움과 고통을 충분히 알 것이다.


치아교정은 한 달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교정기를 조이고 고무줄을 끼우는 등의 과정을 최소 2년간 반복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험난한 여정을 통해 미용상으로는 아름다운 미소를 얻게 됐을지언정 치아 건강은 잃게 됐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살에 교정했는데 45살 되니 난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이들의 많은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25년 전 치아 4개를 발치해 교정치료를 받았는데, 세월이 흐르니 치아가 너무 약해져서 죄다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줄 알았으면 교정치료를 하지 말 걸 그랬다"며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교정을 한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교정 치료 후 많은 이들이 후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A씨의 사례인 '치근 흡수'다.


치근 흡수란 치아교정을 할 때 치아 뿌리가 이동되는 과정에서 같이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상적인 치아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아의 뿌리가 조금씩 짧아지곤 한다.


교정치료 시 치아의 이동량이 많거나 적용하는 교정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치근 흡수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치근 흡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교정기간과 교정력을 알맞게 조절해 치근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약 4주 간격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


한편 전문가들은 "교정치료 도중이나 치료가 끝난 뒤, 치근 흡수가 심할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