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노인 각목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며 '인증샷' 찍은 '무개념' 소년들
지적장애 노인 각목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며 '인증샷' 찍은 '무개념' 소년들
입력 2018.11.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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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소년들에게 둘려싸여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노인은 몸 곳곳이 멍 투성이였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커버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을 집단으로 폭행하며 이를 촬영한 소년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중국 광서성 계림시로, 당시 5명의 소년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을 배수로에 거칠게 밀어 넣었다.


소년들은 겁에 질린 노인을 둘러싼 뒤 여러 차례 무자비한 발길질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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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끔찍한 학대를 당하면서도 그저 중심을 잡으려고만 할 뿐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했다.


폭행을 가하는 소년들과 이를 촬영하는 소년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망설임이나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후 이 영상은 중국의 여러 사이트에 게재되며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계속되는 논란에 결국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곧 노인과 소년들의 신원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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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에 따르면 이번에 폭행을 당한 노인은 마을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생활하는 지체 장애인이었다.


노인은 같은 마을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온갖 별명으로 불리며 지속적인 무시나 괴롭힘을 당해왔다.


이들 중 5명의 소년은 '단순 재미'를 위해 노인을 폭행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로 입을 모았고, 결국 지난 3일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이 소년들은 발길질 영상 외에도 각목으로 노인을 때리며 겁을 주는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에 체포된 소년들은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노인을 폭행하는 영상을 촬영해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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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폭행을 가한 소년들이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중국 치안관리 처벌법 12조의 규정을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공안 기관은 "소년들에게 교육을 시행하고 보호자들에게 엄한 감독을 명령했다"며 "의료비 문제 등에 관해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하도록 보호자를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즉각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미성년자 범죄는 늘어나는데 그에 상응하는 법적 제재는 없다', "이게 단순히 가정 교육으로만 끝날 일처럼 보이는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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