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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침대'서 아내와 뒹구는 친형 보고 분노해 '총'으로 쏴 죽인 남성

자신 몰래 성관계를 맺고 있던 아내와 친형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아내와 친형을 본 남성은 즉시 총을 가져와 둘을 겨냥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내와 형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뒤 총으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자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우파시에 거주하는 54세 남성 올렉 키르쿠노프(Oleg Kirkunov)는 아내 올가 수카노바(Olga Sukhanova)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올렉은 자신의 형인 예브게니(Evgeny)를 집에 초대해 저녁 식사를 가진 뒤, 하룻밤을 묵게 해주었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그런데 올가와 함께 침대에서 자고 있던 올렉은 다른 방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잠에서 깨어났다.


또한 올렉은 올가가 침대에서 사라진 상태임을 발견했다.


아내를 찾기 위해 몸을 일으킨 올렉은 소음의 진원지인 예브게니의 방에 다가갔다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방 안에서는 올가와 예브게니가 성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노에 휩싸인 올렉은 즉시 집 안에 비치된 총을 집어 들어 다시 예브게니의 방 앞에 섰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총의 장전까지 마친 올렉은 먼저 올가의 머리를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올렉은 이어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려는 예브게니에게도 똑같이 총을 발사했다.


둘이 모두 죽었음을 확인한 올렉은 바닥에 총을 내려놓은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피가 낭자한 현장 안에서 가만히 서 있는 올렉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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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올렉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 수사 위원회 대변인은 "현재 범인은 구금되어 있는 상태"라며 "범인은 두 건의 살인 혐의를 적용받아 재판에 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처럼 끔찍한 살인 사건에도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올렉을 2개월만 구금해라", "나였어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올바른 일을 했기 때문에 응원한다"는 등 올렉을 '영웅'으로 칭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