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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 얘기다"…수능 9일 남은 고3들이 폭풍 공감하는 현재 멘탈 상태

수능이 다가옴에 따라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시기지만,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해탈족'들이 많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길고 긴 마라톤의 끝이 보이는 만큼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시기지만,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해탈족'들이 많다.


이들은 스스로 유유자적의 경지에 올랐다고 고백하며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는 작업을 행한다.


또한 오히려 수능 100일 전, 50일 전보다 현재가 더 감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인터넷과 TV에서는 다가올 수능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전하지만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심지어 평소보다 휴대폰에게 더 큰 애정을 쏟으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새로운 글을 다 섭렵(?)하는 단계에 이른다.


오래도록 준비했다. 수능을 위해 수없이 밤을 새며 공부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서 해탈감이 오는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는 학창시절 내내 '수능'이라는 한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왔기에, 결승선을 앞두고 소위 말해 '진이 빠져서' 일 게다. 또한 지쳤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카이스트 선배 A씨가 수험생들에게 남긴 조언이 눈에 띈다.


인사이트뉴스1


"지루하고 지겹고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시간을 보내야, 재미있고 멋있는 보람 있는 시간이 나타날 겁니다."


A씨는 앞으로 자신에게 올 즐거운 시간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한다.


이어 "지겨운 일을 만날 때마다 피해버린다면 그 뒤에 이어질 재밌는 일도 다 놓쳐버리게 된다"며 "원래 단 것은 쓴 것 뒤에 나오는 법"이라고 덧붙이고 막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