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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거리서 '28cm짜리' 칼 들고 돌아다니는 남성을 목격했습니다"

늦은 밤 식당에서 훔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다니던 남성이 화를 주체 못하고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훼손하다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야심한 시각 도심을 걷는 한 남성의 손에는 번뜩이는 흉기가 들려 있었다.


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40)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5일) 밤 10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K3 승용차를 발로 찼다.


이어 11시께 인근 식당에 들어가 28cm 크기의 흉기를 훔친 뒤 이를 쥐고 5분가량 길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흥분한 상태의 A씨는 도심 속을 걷다 도서관에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을 보고 타이어를 찔러 훼손했다.


인사이트A씨가 발로 찬 K3 차량 / 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인사이트A씨가 흉기로 훼손한 스포티지 차량 / 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A씨의 범행장면을 본 시민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며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발견하고 50m가량 도주했지만 결국 인근 건물 3층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가 4천만원 가량 사기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해 분풀이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셨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거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살인사건 등 이른바 '묻지마 사건'에 해당하는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다 치안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