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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이전으로만 '5804억' 대박낸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의 경영 철학

한미약품이 해외 기술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배경에 권세창 대표의 남다른 노고가 담겨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인사이트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해외서 역대 최대 규모 기술이전 계약 맺은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해외 기술이전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제약사가 있다. 바로 한미약품이다.


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일라이릴라라는 치료제 전문 제약사와 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중 계약금은 5,000만달러(한화 약 562억원)로 책정됐다. 여기서 계약금은 기술수출로 인한 회사의 순수 수입 지표를 뜻한다. 


지난 3~4년간 한미약품이 체결한 기술수출 건 총 5개의 합산 계약 금액만 5,804억 8,200만원에 달한다. 


인사이트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 사진 제공 = 한미약품 


R&D 목적 예산 아낌 없이 지원하는 권세창 대표 한미약품, 국내 제약사 중 R&D 비용만 최상위 수준 


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있었다.


권 대표는 항상 '환자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권 대표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상상력이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에 이어 신약 개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포부를 남기기도 했다.


연구센터장이었을 때부터 권 대표는 신약 개발 전문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권 대표는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을 이끈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권 대표가 항상 R&D(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되는 예산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인사이트신약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모습 / 사진 제공 = 한미약품 


'복제약' 보다 신약 개발에 관심있는 권 대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신약 11건 중 7건 임상 진행 중 


실제로 한미약품이 R&D에 사용한 비용은 지난 2015년 1,871억원, 2016년 1,626억원, 2017년 1,706억원 등 매해 1,000억원 이상 차지한다. 지난해 사용된 R&D 비용만 국내 제약사 중 최상위 수준이다.


그 결과 현재 한미약품은 2010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신약 과제 11건 중 7건의 임상이 순항 중이다.


가장 상업화에 가까운 항암제 '롤론 티스'는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항암 혁신 신약이라 불리는 포지오티닙에 대한 FDA 혁신 치료제는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 뉴스1


권세창 대표, "실패를 기회로 여기는 문화 중요"


권 대표는 "실패는 감수해야 할 과정이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뚜벅뚜벅 걷겠다"는 포부 하나로 한미약품을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 그의 노력이 통한 듯,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7,613억원에서 지난해 9,16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이 올해 매출액 1조 클럽에 입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미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