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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멘붕 빠트린 '사랑니' 뽑으러 치과 온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

끔찍한 치통을 유발하는 사랑니가 무려 11개나 난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아!" 외마디 비명과 함께 한쪽 볼을 부여잡는 순간, 불안한 기운이 스쳐 지나간다.


평소 우려하던 '사랑니'가 드디어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운 좋으면 평생 사랑니가 하나도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데,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랑니 때문에 끔찍한 치통을 느끼게 된 당신.


특히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매복 사랑니는 다른 치아와 신경을 건드려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선사한다.


치과에 가기 싫어했던 사람들도 두손 두발 다 들고 발길을 돌리게 하는 사랑니를 무려 11개나 가진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이한 치아 구조를 가진 한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입안 끝쪽으로 사랑니가 아래위 잇몸을 빼곡하게 채운 모습이다. 보통 사람들이 최대 4개의 사랑니를 가진 것과 비교해 그 수가 월등히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아래쪽에 난 사랑니는 완전히 누워버린 채 자리를 잡아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보였다.


해당 사진은 누리꾼 사이에서 속칭 'FC 사랑니(사랑니 축구단)'이라 불리며 꾸준히 회자됐다. 당장 뽑아야 할 치아가 11개나 돼 이를 11명이 뛰는 축구팀에 비교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것 아니냐", "한 개씩만 누워서 나도 최악인데 사랑니가 두 개씩 누워 있는 경우는 끔찍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에 문제의 사진을 접한 치과 의사들은 "사진 속 주인공은 잇몸 전체가 기형인 경우로 양 끝쪽 치아를 다 뽑은 뒤, 대규모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니는 개인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17~25세 사이에 잇몸 양 끝쪽에서 자라난다.


대부분의 경우 치통을 유발하는 사랑니를 두고 발치가 정말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같은 고민에 전문가들은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해 위생상태에 안 좋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발치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경관이 밀집해 있는 곳에 나는 사랑니의 특성상 건강하게 관리만 된다면 꼭 뽑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