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헤딩골' 넣자마자 일본 팬들에게 달려가 고개 숙여 사과한 장현수

봉사활동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당한 장현수가 득점 성공 후 세리머니를 생략하고 일본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fctokyochanne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봉사활동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 당한 주인공 장현수(27)가 일본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J리그 3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FC 도쿄 소속인 장현수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15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득점에 성공한 장현수의 행동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YouTube 'fctokyochannel'


일본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장현수는 득점 후 세리머니 대신 FC도쿄 서포터즈를 향해 달려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장현수는 축하해주러 달려오는 동료들까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봉사활동 조작으로 문제가 된 상황을 고려해 웃음기 하나 없이 정중히 사과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서류 조작 논란 직후 장현수는 FC도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어로 "도쿄를 응원해주시는 팬, 구단 직원, 감독, 선수들, 관계자 여러분께 개인적인 것으로 대단히 폐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노력해 여러분들께 신뢰해 달라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요원'이라는 병역 혜택을 받았다.


체육요원인 장현수는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장현수는 544시간 중 3분지 1이 넘는 196시간을 조작하여 제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를 열어 장현수에게 개인 최고 수준인 벌금 3천만원을 부과하고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한편 장현수는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YouTube 'fctokyo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