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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부산시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 제공된다"

부산시교육청이 위생적인 식사를 위해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제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비치할 예정이다.


1일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부산시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일괄 제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지역 내 637개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 학교 가운데 53.7%에 달하는 342개교의 학생들이 수저를 지참해 등교하고 있다.


급식 시간에 수저를 제공하는 학교는 295곳뿐.


인사이트뉴스1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저를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위생적인 식사 시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부산시교육청은 수저 제공에 따른 조리종사원들의 업무 분담을 줄이기 위한 방침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조합 측은 "수저를 제공하고 싶으면 조리종사원들을 많이 배치하고 반찬 가짓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게 먼저다"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들은 "그동안 급식용 수저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교실 배식을 해서인데 음식을 배식차에 실어 나눠주다 보니 식당 배식에 비해 업무 강도가 더욱 높다"는 근거를 덧붙였다.


또한 "다른 지역은 전처리된 식재료를 많이 쓰는데 부산은 수작업을 통해 음식을 만든다. 반찬 종류도 6~7가지나 된다"는 지적을 전했다.


부산시교육청이 노동조합의 설득을 얻어내 급식용 수저 배치 계획을 실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