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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돼 '도움' 기록하며 펄펄 날던 손흥민 다시 빼버린 토트넘 감독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투입된 손흥민을 다시 교체 아웃하는 용병술로 의문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손흥민이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에도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투입된 손흥민을 다시 교체 아웃하는 용병술로 의문을 자아냈다.


4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경기 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가 경기 시작 직후 부상당하며 전반 6분 만에 교체 투입됐다.


몸을 풀 새도 없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그는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4분 라멜라가 손흥민과 2 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30분 터진 추가 골에도 기여했다. 아크 서클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 기회가 나왔지만 우측면에서 오버래핑 하던 트리피어에게 공을 내줬다.


인사이트YouTube 'CrazyFUT'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트리피어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모우라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이 같은 손흥민의 활약에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리그 첫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울버햄튼이 라인을 올린 채 맞불을 놨기에 득점이 터질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후반 14분 손흥민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체 투입된 선수를 다시 아웃시키는 것은 플레이가 심각하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내리는 경고 조치에 가깝다.


인사이트YouTube 'CrazyFUT'


손흥민이 2골에 모두 관여했기에 이해하기 힘들 수밖에 없는 용병술이었다.


일각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 오는 7일 열리는 아인트호벤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 역시 그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을 쉽게 떨쳐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온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CrazyF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