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키워준 남성 한눈에 알아보고 '부담 애교' 부리는 '큰 고양이' 호랑이
사파리 사육사 아빠 앞에서 폭풍 애교를 부리는 두 호랑이의 모습이 고양이처럼 귀여움을 유발한다.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먹이감을 노리는 잔혹한 맹수의 왕 호랑이도 자기를 키워준 이는 알아봤다.
어린 시절부터 보살펴준 남성 앞에서 두 호랑이는 마치 아기 고양이처럼 애교를 부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사육사 남성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두 호랑이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남성이 두 호랑이를 이끌고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호랑이들은 걸어오면서도 쉴 새 없이 몸을 부비적거리며 폭풍 애교를 선보인다. 남성 역시 두 호랑이가 귀여워 털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한 호랑이가 남성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혹시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닐까 싶은 그때, 호랑이는 두 앞발로 남성을 '꼬옥' 껴안았다. 그리고 남성의 품에 파묻고 뒹굴기 시작했다.
맹수의 위엄은 다 사라지고 큰 고양이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호랑이와 남성 사이에 오랜 우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모습"이라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의 정체는 '현대판 타잔'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코디 앤틀(Kody Antle)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머틀 비치 사파리를 설립한 닥 앤틀(Doc Antle)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사파리 동물들과 함께 자라 동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코디는 "이 사파리에서 사육되는 60여마리의 호랑이는 모두 내가 신경쓰며 키운 자식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또 "여기 호랑이들은 나만 보면 아기 고양이로 변신한다. 궁금하면 찾아오시면 된다"고도 전하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