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살인"이라 해놓고 10일만에 음주운전 딱걸린 국회의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 해놓고 10일만에 음주운전 딱걸린 국회의원
입력 2018.11.01 17:03

인사이트이른바 '윤창호법'을 발의했던 이용주 의원이 받은 편지 / 이용주 의원 블로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입니다"


'법'을 만드는 대한민국 입법부의 구성원인 한 국회의원이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을 발의하면서 했던 말이다.


'법'을 다뤘던 '검사' 출신의 평화민주당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말을 적었다. BMW 만취 음주운전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윤창호씨의 친구들이 법안을 요구한 '윤창호법'이 발의됐을 때였다.


이 의원은 윤씨의 친구들로부터 '감사 편지'도 받았다. 이 의원이 진심이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씨 친구들의 믿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인사이트이용주 의원 / 뉴스1


지난달 31일 이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9%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는 현행법상 '면허정지' 수치다.


이 의원은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날인 오늘(1일) 언론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 의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은 법을 다뤘던 검사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된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몇몇 시민은 "의원직 사퇴 감이니, 사퇴하세요!"라고 외치고 있다.


한펴 이용주 의원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만취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 사건 이후 만들어진 '윤창호법'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선진국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살인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국민적 인식이 개선돼야 할 때"라고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이용주 의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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