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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팔아 모은 전재산 '400억' 대학생들 위해 통째로 기부한 노부부

평생 모은 전재산 400억을 기부한 노부부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가 기부한 재산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


평생 모은 전재산 400억을 기부한 노부부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손주 같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미소였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영석(91) 할아버지와 양영애(83)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5일 고려대학교는 김영석, 양영애 부부의 기부식을 성북구 안암동 본관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이들 부부는 평생 과일 장사로 모은 20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고려중앙학원에 기부했다.


여기에 200억원 상당의 토지, 건물을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부부가 거액의 재산을 선뜻 기부한 이유는 이 돈을 좋은 곳에 쓰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양영애 할머니는 "기부한 재산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같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람이 대학교에 기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인사이트뉴스1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은 "평생 땀 흘리고 고생해서 모은 재산을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두 분의 고귀한 마음에 감사하다"라며 "학교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 부부가 기부한 400억원은 고려대학교가 설립된 이후 개인 기부자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