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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강의실 불 끄기·'제로페이' 홍보원"···'26조' 투자한 공공기관 일자리 수준

정부가 26조원을 투입해 창출하겠다는 공공기관 일자리 수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김동연 경제부총리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최악의 고용 성적 속에 정부가 26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5만 9천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수준이 '단기 아르바이트' 수준에 그쳐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청년층과 어르신, 실직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의 핵심은 올해 17조 9천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내년에 26조 1천억원을 추가 투입해 공공기관에 일자리 5만 9천 개를 창출하겠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에는 산과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화재를 감시하는 요원 1천 5백 명, 불 켜진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며 소등 업무를 하는 국립대 에너지 절약 도우미 1천 명, 전통시장 환경미화원 1천 6백 명 등이 포함됐다.


"굳이 세금으로 이런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일자리들에 많은 국민들은 크게 분노를 표현했다.


결국 고용 성적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려는 '눈속임' 고용이라는 지적도 잇따르는 상황.


전문가들도 이 같은 정부의 대안이 '긴급 처방전'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고형부 기획재정부 1차관은 "연말이면 취업자 수가 줄어든다. 흐름을 반전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평상시라면 꺼려 하는 수단도 동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