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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5회 만에 6종 '드라마+영화' 판권 계약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스토리공모전이 수준 높은 작품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드라마, 영화 판권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교보문고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출판으로 시작해 영화로 이어지는 스토리 시장이 해마다 몸을 불리고 있다.


23일 교보문고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6회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스토리공모전 중장편 부문에서 황세환 작가의 '까막잡기:범죄 없는 마을 살인 사건'이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미스터리 장르로 '범죄 없는 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연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곤경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스토리공모전은 1회 440명의 응모자 수에서 불과 5년 만에 1,173명(응모편수 기준 1,363편)으로 2.6배가 넘게 신장했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응모자 1천명을 넘겨 작가 지망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게 한다.


우수상은 중·장편 김성준 작가의 '밤의 여왕', 김용운 작가의 '크리스마스까지 100일', 지소안 작가의 '비욘드컨트롤'이 단편 김진아 작가의 '강남파출부', 강한빛 작가의 '루왁 인간', 이중세 작가의 '코의 무게', 최난영 작가의 '쿼바디스', 김웅기 작가의 '먼지를 먹어드립니다'가 수상했다.


동화 부문에서는 김정미 작가의 '오합지졸 초능력단', 이병승 작가의 '침술도사 아따거' 두 편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책으로 출판되거나 영화·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면서 해당 대회가 스토리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인사이트마카롱


스토리공모전은 5회까지 총 60편의 작품이 발굴돼 그중 15종이 책으로 출간됐다.


영화 및 드라마 판권 계약이 완료된 콘텐츠 역시 6개로 1회 수상작인 '싱글빌'은 지난 2015년 중국 후난TV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마이 퍼니스트 레이디', '순정복서 이권숙',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시프트', '재워드릴게요'가 드라마 및 영화 판권을 계약했다.


해당 작품들은 빠르면 내년부터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 이외에도 다수의 스토리가 웹툰, 웹소설 분야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모전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작년 대상 수상작인 '고시맨'은 이달 초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종이책 중심의 소설 원작 피칭 행사인 '북 투 필름(Book to film)'에 참여해 투자 및 제작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구성의 완성도, 문장력, 대중성, 소재 및 주제의 참신성, 캐릭터 표현력 등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스토리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2500만원, 우수상(중·장편 3명) 각 500만원, 우수상(단편 5명) 각 200만원씩 지급되며,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