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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차별과 오해 넘어선 1천년 이야기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 출간

전라도 천년 역사를 다룬 단순한 역사서가 아닌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 책을 내놨다.

인사이트라의눈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생긴 지 1천년이 되는 해다.


전라도는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이란 이름을 달았던 조선시대의 역사보다 더 오래된 역사다.


지난 15일 라의눈 출판사는 한 권으로 읽는 전라도의 속 깊은 이야기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고려 시대, 강남도와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가 만들어졌다.


이 책은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다룬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전라도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전라도에 대한 차별과 오해, 편견이 어디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치열하게 탐구한다.


땅, 선비, 신선, 밥 등 8개의 핵심 주제들을 일말의 과장과 미화를 배제한 채, 현장 취재하듯 논픽션 형식으로 서술한다.


전라도는 옛날부터 역사를 통틀어 끝없이 수탈 대상이었던 지역이다.


또한 국가적 환란 앞에서 목숨 던져 저항해온 땅이자 새로운 사상과 종교가 싹튼 선구적인 곳이기도 하다.


저자 정남구는 전라북도 정읍 고부면에서 태어나 대학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유학 가기 전까지 전라도에서 생활하던 토박이다.


1995년부터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하며 도쿄 특파원,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깊은 통찰로 이어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