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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함식서 한국-말레이시아 군인끼리 은밀히 거래한 '잡지'의 정체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잡지, 군인들 사이에서 성경처럼 여겨지는 잡지. 바로 남성잡지 '맥심'이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복귀할 때 맥심 사 와라"


첫 휴가를 나서는 이등병이 선임병의 부탁을 받았다. '맥심'을 사 오라고 했다. 여기서 이등병은 혼란스럽다.


맥심이라고? 아니 웬 믹스 커피를? 얼마나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이렇게 생각한다면 휴가 복귀 후 피살(?)당할지도 모른다. 선임병이 말한 맥심은 그 맥심이 아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잡지, 군인들 사이에서 성경처럼 여겨지는 잡지. 바로 남성잡지 '맥심'이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국군 장병들의 엔돌핀을 돌게 하며 큰 사랑을 받는 맥심의 인기 비결은 비단 표지 모델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안에는 다양하고,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밌으면서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군인들 사이에서 '애장품 1호'로 여겨지는 맥심. 그것이 제주 관함식에서 포착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전 세계 해군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이 그려졌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이날 방송에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대한민국의 세 번째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의 19척 군함이 참가했다.


12개국에서 모인 전 세계 해군들은 관함식 현장에 함께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교류하면서 '화합의 장'을 즐겼다.


그런데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밤중 한국 해군과 말레이시아 해군이 밀거래(?)하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밀거래 물품은 바로 맥심 잡지. 한국 해군은 맥심 잡지를, 말레이시아 해군은 자신들만의 애장품을 서로 맞교환하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말레이시아 해군 소속인 샤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관함식을 통해 양국 해군이 만날 수 있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이 관계를 유지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