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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 사실 숨겨주는 '전 여친 패키지'가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2만원의 가격이 책정된 해당 상품은 판매자가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연애 편지와 커플링, 라면 받침으로 구성돼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치킨이 먹고 싶은데 통장이 내 마음처럼 공허해서"


언제나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역대급' 상품이 올라왔다. 심지어 이 상품은 현재 '판매 완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중고나라에는 '전여자친구 패키지'라는 충격적인 상품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2만원의 가격이 책정된 해당 상품은 판매자가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연애 편지와 커플링, 라면 받침으로 구성돼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사연은 애절했다. 판매자 A씨는 게시물에서 "행복하니"라며 "나는 이제 새로운 인연을 만났고 더욱 잘해주려 노력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항상 너한테 고마웠고 아직도 미안하고 많이 그리워"라면서 "넌 나한테 돌아올 수 없지만 지금 그 모습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본론은 다음 부분에서 시작됐다. 그는 "미안한데 월급날이 좀 남아서"라며 "치킨 먹고 싶은데 통장이 공허해 2만원에 팔 거다"라고 선언했다.


실제 A씨는 현금 2만원 혹은 원하는 치킨 기프티콘에 패키지를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그러면서 "아직도 모쏠이라구요? 친구들이 놀린다구요? 걱정 마세요. 당신도 연애해본 척 정도는 가능합니다"라고 적어 '모쏠'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온라인을 뒤흔든 해당 패키지는 놀랍게도 21일 현재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A씨는 이날 게시물 댓글을 통해 "진짜 팔렸다"면서 "당황스럽겠지만 현실이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과연 '전 여친 패키지'를 구매한 것은 어떤 사람일까. 누리꾼들은 A씨의 '전 여친'이 상품을 구매하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구매자는 전 여자친구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