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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독도 지킨 마지막 주민 김성도씨가 오늘(21일) 세상을 떠났다

오늘 독도를 알리기 위해 외로운 섬에 직접 들어가 생활하던 독도 이장 김성도 씨가 지병으로 숨졌다.

인사이트외교부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독도는 우리땅!"


이 한 마디를 몸소 실천했던 울릉군 독도리 이장이자 독도 지킴이가 오늘 새벽 눈을 감았다.


21일 국제뉴스는 마지막 남은 독도 주민 김성도(78) 씨가 이날 새벽 1시 20분에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성도 씨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병원 측은 지병인 간 문제가 이식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결국 숨졌다고 알렸다.


인사이트독도경비대 / 뉴스1


김성도 씨는 민간인 최초로 부인과 함께 독도에 주민등록을 하고 평생을 거주한 인물이다.


실제로 정부가 독도에 독도경비대 경찰 15명을 배치하면서 내세운 명목상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김성도 씨 부부의 안전 때문이기도 했다. 


이후 독도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지역 공무원과 경찰 등을 포함해서 8월 기준 19구가 20명이 주민등록을 했다.


김성도 씨는 독도 거주민으로서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데 큰 공헌을 쌓아 왔다.


인사이트투표권을 행사하는 김성도 씨 부부와 독도경비대원들 / 뉴스1


또한 독도 이장이었던 김성도 씨는 선착장에서 독도 기념품을 판매하는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했다.


이는 독도에 실질적인 행정력을 가졌던 1951년 이후 최초로 이뤄진 경제활동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김성도 씨는 이런 활동을 통해 독도에서 지방세 외에도 경제활동을 수행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등 실질적인 독도 영주권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