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1년 줄테니 성과 내라했는데"···1년 딱 1달 남기고 '쇼미' 탈락한 쿠기
쿠기가 '빌어먹을 인연'이라는 곡으로 뛰어난 랩 실력을 다시 인증했으나,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다른 발성과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래퍼 쿠기.
그가 '빌어먹을 인연'이라는 곡으로 뛰어난 랩 실력을 다시 인증했으나,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빌어먹을 인연'이라는 곡은 인연이 지나간 뒤 남겨진 감정에 대해 얘기하는 노래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는 오르내림과 1차 경연을 준비하는 쿠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쿠기는 제작진에게 본 경연에 부모님이 오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부모님이 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게 기뻐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는 일반 대학생이었고 부모님은 공기업에 취업하시기를 바라셨어요. 누나도 공기업에 있고 집안에 저 같이 음악 한다는 사람 처음이거든요"라며 남다른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쿠기는 "부모님께서는 제가 한다는 거 웬만하면 하라고 하시는데 음악 한다고 하실 때는 반대하셨어요"라며 "1년 안에 성과를 내면 허락해주신다고 하셨고 한 달 후면 딱 1년이네요"라고 의지를 다졌다.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인만큼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쿠기.
프로듀서 더 콰이엇은 쿠기의 무대를 본 뒤 "이게 라이브가 아니었나 지금?"이라며 놀라워했다.
CD를 씹어먹은 것 마냥 쿠기가 놀라운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옆에 있던 경쟁자 수퍼비도 "(쿠기가 오르내림) 이겼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쿠기는 오르내림을 상대로 승리의 깃발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르내림은 과거 '왕따'를 당했던 기억을 가사로 쓰며 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많은 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