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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3살·5살 세 아들 두고 교통사고 수습 중 차에 치여 숨진 경찰관 아빠

지난 19일 경남 김해 중부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6시 56분께 사고를 수습하던 이상무 경위가 2차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인사이트KBS1 '뉴스 9'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세 아들을 둔 경찰관 아버지가 공무 중 과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


지난 19일 경남 김해 중부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6시 56분께 김해 중부서 소속 이상무 경위는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1t 화물차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해 도로에 멈춰 있던 상태였다. 사고 현장 도착한 이 경위는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이후 트럭을 갓길로 이동시키려던 참이었다. 그때 한 SUV 차량이 굉음을 내고 달려왔다. SUV 차량 운전자는 비상등이 켜진 1t 화물차를 발견하고 급하게 방향을 꺾었다.


방향을 꺾은 곳에는 이 경위가 서 있었다. 


인사이트KBS1 '뉴스 9'


차량은 그대로 이 경위를 들이받고 50여m를 더 가서 멈춰 섰다. 차에 치인 이 경위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 경위에게는 경찰관 부인과 1살, 3살, 5살의 세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에서 봉사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지난해 5월 경남으로 거처를 옮긴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치어 숨지게 한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늘(20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주차장에선 이 경위의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등 경찰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이 경위는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되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헌정 받았다. 이 경위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잠들 예정이다.


인사이트KBS1 '뉴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