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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첫사랑과 살고 싶어 '아이스크림'에 약 타 아내 살해한 남편

불륜 상대와 새 인생을 살고 싶어 몰래 약을 탄 아이스크림을 아내에게 먹여 살해한 남편이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좌) Metro, (우) Legacy.com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새로운 사랑에 눈이 멀어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남편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남성 데이비드 펫티스(David Pettis)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데이비드의 아내 페기 펫티스(Peggy Pettis)가 갑자기 자택에서 의식을 잃었다.


남편인 데이비드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구급요원이 도착했을 때 페기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후 깊은 슬픔에 잠긴 데이비드는 가족들과 함께 아내의 장례를 치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그런데 얼마 후, 데이비드가 페기의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치사량 이상의 진통제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이를 아내에게 먹여 잔인하게 살해했다.


살해 방법보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데이비드의 범행 동기였다.


데이비드는 지난 2017년,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재회한 고등학교 시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만남을 시작했다.


애정이 듬뿍 담긴 SNS 메시지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불륜 관계로 발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불륜 상대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아내의 죽음 이후 불륜 여성을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건 3일 전, 페기의 이름으로 생명 보험이 승인된 사실도 밝혀졌다.


보험금의 유일한 수혜자는 데이비드로 등록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이를 중요한 범행 동기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KHQ.com


데이비드는 경찰 조사가 모두 끝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아내가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 아이스크림에 넣어준 것이다"며 "나는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데이비드의 담당 변호사 역시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기 전까지 데이비드의 혐의는 무죄로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데이비드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