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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맞아 죽은 뒤 쓸쓸히 화단에 묻혔습니다"

성동구 행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반려견을 대걸레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화단에 묻어 경찰에 입건됐다.

인사이트동물학대방지연합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서울시 성동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반려견을 둔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땅에 묻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반려견을 잃은 주인은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면, 사건의 가해자인 경비원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반려견을 숨지게 한 70대 아파트 경비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2일 서울시 행당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은 사건 당일 아파트 건물 내부를 배회하는 강아지를 발견했고, 대걸레 자루로 때려 살해했다.


또한, 경비원은 숨진 강아지 사체를 화단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동물학대방지연합


경비원은 "'아파트 내부에 강아지 한 마리가 혼자 있는데, 앞을 지나가려 하면 짖어서 집에 못 들어가게 한다'는 민원을 받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관리사무소에서 지시가 내려와 조치를 취한 행위로 다른 곳으로 도망가면 또 민원이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사건 경위는 이랬다. 피해를 당한 강아지는 주인이 외출을 준비하는 사이 문틈 사이로 빠져나갔고, 주인이 이를 알지 못한 사이 변을 당한 것이다.


주인은 집에 돌아온 뒤 사라진 강아지를 찾았고, 경비원은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까지도 경비원은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려견을 잃은 주인은 상의 끝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학대방지연합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학대자가 온전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동물학대방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