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병사들 외출·외박 지역 제한 폐지 추진하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 시 적용됐던 지역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8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장병들에게 적용 중인 지역 제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김용우 참모총장에게 병사들이 출타 지역을 제한받는 '위수지역' 개념이 폐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총장은 "현재 '위수지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부대 복귀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지역으로 외출·외박 지역을 (지정토록)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어 그는 "부대별로 (복귀 가능한) 시간을 고려해 운영하는데 일정한 제한이 있다. 현재 이런 제한을 폐지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즉 협의를 통해 병사들의 외출·외박 지역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것.

하지만 올해 초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 내 상인들의 반발로 '지역 제한 폐지'가 무산됐던 만큼 김 총장의 발언이 현실화되기에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

당시 접경지역시장 군수협의회 측은 "위수지역 제한 해제가 군의 전투준비 태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며 지역 경제 공동체를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휴대전화 보급 등 군부대 내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지역 제한 폐지' 발언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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