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죽기 전 보냈던 '마지막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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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환불 안 해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셨어요"

피해자는 현장에서 경찰이 돌아간 후 PC방 관리자에게 이같은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고, 결국 처참하게 범행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관계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피해자 A씨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작성자는 "아르바이트 교육 시 '손님과 시비가 있으면 즉시 경찰에게 신고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피해자는 교육받은 대로 시행했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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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은 현장에서 약 15분 동안 중재를 했고, 피의자와 그의 동생을 매장 밖으로 내보낸 후 어떤 조치도 없이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A씨는 피의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경찰의 1차 출동 후 불과 몇 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피해자가 보낸 카톡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그는 "A씨가 경찰이 돌아간 후 매장 관리자에게 '7시 30분쯤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자리 치워달래서 치워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하면서 카운터까지 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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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혼자 계속 영업을 방해하더니 경찰을 부르고 돈 환불을 안 해주면 죽어버리겠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며 메시지를 낱낱이 공개했다.

작성자는 "과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런 말을 안 했을지 의문이다. 경찰은 1차 출동 시 신변에 위협이 될만한 내용은 이야기 안 했고, 영업 방해만 이야기해서 그대로 갔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이런 초동 대처 부실 논란에 대해 '단순 시비'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단순히 손님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서비스 불만,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봤다. 시비가 붙었다고 해서 체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