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동차를 죽을힘 다해 쫓아가는 강아지, 녀석을 모른다고 발뺌하는 운전자

자신을 쫓아오는 강아지를 보고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 운전자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 CRUZ 2'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아지는 긴 시간 힘겹게 차량을 쫓으면서도 운전자가 반가운 듯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LE13'은 절박하게 자신을 쫓아오는 강아지를 보고도 무관심하게 대처한 운전자와 승객들의 소식을 전했다.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거주하는 남성 안드레스 다자(Andrés Daza)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앞서 가던 노란색 택시를 한 강아지가 애처롭게 따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J. CRUZ 2'


약 20개의 교차로를 지나는 동안 강아지는 택시에 근접하는 순간마다 차량 뒤편에 매달리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택시의 운전자와 승객들은 강아지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차를 세워달라"는 안드레스의 간절한 외침도 소용 없었다.


결국 운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들을 보고서야 차를 멈춰 세웠다.


인사이트YouTube 'J. CRUZ 2'


비로소 택시와 마주하게 된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고 낑낑대며 운전자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한 강아지는 잠시 아래로 내려간 창문으로 들어가려는 듯 힘껏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를 본 운전자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운전자는 "강아지를 버린 것 아니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내 강아지가 아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결국 정황만으로는 강아지의 주인을 판별할 수 없었던 경찰관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운전자를 보내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J. CRUZ 2'


이후 안드레스는 당시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안드레스는 "운전자와 승객들은 강아지의 위험한 추격전을 보고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충성심을 가진 반려동물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저 정도로 반가워하는 강아지가 아무 연관이 없을 리 없다", "너무나 매정한 모습에 너무나 화가 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사건의 끝은 그리 '비극적'이지만은 않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강아지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스페인 세고비아의 한 가족에게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J. CRUZ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