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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세일' 전략으로 연매출 1조 2287억 찍은 김형종 한섬 대표의 '경영 수완'

패션 업계 불황에서도 연매출 1조원을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 계열사인 한섬의 성공 배경에는 김형종 대표가 뒷받침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김형종 한섬 대표 / 사진 제공 = 한섬


김형종 한섬 대표, '노세일·고급화' 전략 통해한섬 창립 이래 최초 1조원 매출 돌파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경기 불황 속 세일 한번 없이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여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유일하게 연매출 2000억원을 기록한 국내 여성복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타임(TIME)'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성공 비결은 김형종 한섬 대표의 뚝심 있는 '노(NO) 세일', '고급화' 전략 없이는 탄생할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 계열사인 한섬은 지난해 창립한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2287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형종 대표가 '타임' 브랜드 제품이 '세일하지 않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 심어주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youarehandsome'


김형종 대표의 전략 통해 '믿고 사는 두꺼운 고객층' 형성'고급 브랜드' 이미지 심어줘 마치 '명품' 사는 듯한 느낌


세일하지 않기에 소비자들이 더욱 안 살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마치 '명품'을 사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 덕에 '타임'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라는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한결같은 김형종 대표의 '노세일' 프리미엄 전략 덕에 시스템, 마인 브랜드 등 한섬 옷이라면 믿고 사는 두꺼운 고객층도 형성됐다.


한섬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믿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직원 70% 여성 인력 감안해 가정·직장 생활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김형종 대표 리더십 덕에 이직률 10% 미만으로 떨어져


업계에 따르면 김형종 대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워라벨'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전체 직원 70%가 여성 인력이라는 점을 알았던 그는 가정과 직장 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 휴게공간 설치, 휴일 수당 지급 등을 지원했다.


공휴일이 끼어 있는 주말을 포함해 4일간의 휴식이 보장되도록 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섬 김형종 대표의 남다른 리더십 덕에 연 30%에 달했던 이직률은 실제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섬


김형종 대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가 최고 브랜드 만들어"한섬,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인재 육성에 박차


김형종 대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섬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우리가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유통망 확대 없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한섬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1조 3천억원으로 잡았다.


브랜드 고급화 전략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는 김형종 대표. 그런 리더가 있었기에 패션 업계 불황 속에서도 한섬이 우두커니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