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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고'로 숨진 오빠 소식에 펑펑 울면서 기뻐한 여동생의 충격 폭로

한 남성이 총기사고로 숨진 가운데, 가족들 중 일부가 남성을 '성폭행범'이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NEWS GROUP NEWSPAPERS LT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지난주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던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영국 출신의 남성.


당시 프랑스 알프스의 산지를 지나던 남성은 자신을 '동물'로 오해한 사냥꾼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모두의 애도 속에 이 소식은 곧 가족들에게도 전달됐다.


그런데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반응은, 사건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국면으로 치닫게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총기 사고로 숨진 남성 마크 서튼(Marc Sutton)이 자신의 여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가족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인사이트THE SUN


이와 같은 폭로를 단행한 사람은 마크의 여동생 케이티(Katie)와 엄마 카트리나(Katrina)였다.


케이티에 따르면 그녀는 8살 때부터 집안 곳곳에서 마크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


반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마크는 케이티가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기미가 보이면 폭행을 일삼거나 흉기로 목숨을 위협했다.


결국 케이티는 13살이 되던 무렵, "나는 이제 생리를 시작했으니 임신도 할 수 있다"며 마크를 설득해 끔찍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직 어렸던 케이티는 모든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고 철저히 속으로만 삭였다.


인사이트NEWS GROUP NEWSPAPERS LTD


그러나 케이티가 17살이 되자마자 마크는 또다시 케이티의 속옷을 훔치며 욕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끔찍한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케이티는 결국 엄마에게 마크의 범행을 고백했다.


케이티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카트리나가 마크를 해외로 격리시키면서 이와 같은 사건은 가족들만의 비밀로 일단락될 수 있었다.


케이티는 "마크는 동물처럼 총에 맞아도 싸다"며 "마크의 사망 소식에 안도감과 기쁨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통쾌함을 나타내던 케이티는 "오히려 마크가 너무 빨리 죽어 고통을 오래 느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NEWS GROUP NEWSPAPERS LTD


그러나 마크의 아버지 존 셔튼(Marc Sutton)와 여자 친구인 조 와츠(Jo Watts)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존은 케이티와 카트리나의 인터뷰에 대해 "가족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이는 가족들의 불화와 갈등에서 나온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 또한 "내가 아는 마크는 주변 사람들을 친절과 사랑으로 대했다"며 "케이티의 말은 죽은 자에 대한 명예 훼손이며 정당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가족들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