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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해 '부부 CEO'로 신세계 패션 사업 키우는 '사랑꾼' 정유경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초등학교 동창이자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과 함께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인사이트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가운데) /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 매섭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최근 '뷰티 놀이터' 시코르까지 성공시키면서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위협(?)하는 강자로 떠올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초등학교 동창과 백년가약 맺은 정 총괄사장 


정 총괄사장이 패션업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데에는 든든한 '파트너'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이 한몫을 했다. 


패션 업계에서 정 총괄사장을 도와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문 부사장은 사실 정 총괄사장의 업무 파트너이자 '남편'이다. 


인사이트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 /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과 문 부사장은 경기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릴 적 소꿉장난을 함께 치던 친구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한 사이가 된 것이다. 


문 부사장의 부친은 KBS 보도본부장을 역임한 문청 한국방소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협의회 위원장이다.


또한 문 부사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도 경복고 동창으로 친분이 두텁다고 전해진다. 


정 총괄사장과 문 부사장은 이들은 슬하에 서윤, 서진 두 자매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SBS CNBC 홈페이지


패션업계의 대표 CEO 부부가 된 정 총괄사장과 문 부사장 


정 총괄사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들여오면서 패션 사업을 이끌어왔다. 


자체 수입 편집숍인 분더샵도 '패션피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뿐 아니라 뉴욕과 파리에까지 입성하는 성장을 이뤘다. 


문 부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실을 거쳐 벤처스코리아에서 투자 기획을 맡다가 2004년 1월 신세계 기획담당 기획팀 부장으로 신세계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신세계아이앤씨 전략사업본부를 거쳐 이마트 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이마트의 중국 사업을 총괄했다.


2014년 12월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겨 정 총괄사장과 함께 해외 패션 브랜드 사업을 담당, 그에 앞서 2009년부터 패션 쪽에 뛰어든 정 총괄사장을 도우면서 '부부 CEO'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자체 및 해외 브랜드 강화하며 성장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 


2014년 문 부사장이 입사한 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남성복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한 발 더 영역을 넓혀갔다.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강점을 지닌 해외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쪽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으로 경영을 맡아 회사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있는 정 총괄사장과 문 부사장. 


초등학교 동창이던 꼬꼬마 시절을 지나 어느새 국내 패션계를 쥐락펴락하는 '폭풍 시너지'를 내는 이들에게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