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에서 단 1분도 경기 못뛴 이승우가 탓한 사람
10월 A매치에서 단 1분도 경기 못뛴 이승우가 탓한 사람
입력 2018.10.17 08:08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10월 A매치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많은 축구팬의 기대를 받고 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승우가 1분도 뛰지 못한 것은 굉장히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많은 여성팬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큰 상황.


하지만 이승우는 지금의 상황을 그 누구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았다.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자기 자신을 탓했다.


지난 1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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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A매치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던 김문환도 교체 투입됐고, 선발로 출장하지 못한 황의조, 문선민, 정우영, 홍철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승우는 투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승우는 단 1분 아니,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이탈리아 베로나로 돌아가게 됐다.


현장 취재진은 이승우가 경기에 뛰지 못한 사실에 의문을 품었다.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의 출전 시간과 관련한 질문을 했다.


벤투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투입됐기 때문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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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승우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상당하다"라면서 "그래서 다른 선수들을 투입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대표팀에서 그는 막내지만, 생각이 어린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프로정신이 투철한 선수였다.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쉽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자신이 아직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에게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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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감독님의 선택이고, 권한이다"라면서 "대표팀 소집은 언제나 영광이다. 내가 뛰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노력하고 발전하면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11월 A매치와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뒤 가질 예정인 선수들 소집 훈련에서 옥석을 가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승우, 정승현, 박지수, 김승대 그리고 아직 소집되지 못했던 선수들도 그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에서 상대 팀들을 박살 냈던 이승우가 소속팀으로 돌아가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성장해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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