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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친구' 덕분에 외로움 떨쳐내고 '화가의 꿈' 키우는 자폐증 소녀

고양이와 함께 살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된 자폐증 소녀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IRI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고양이 친구에게서 사랑과 우정을 배운 소녀는 점차 마음 속 그늘을 지워가며 밝은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고양이 친구의 도움으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화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녀의 소식을 전했다.


영국에서 거주하는 5살 소녀 아이리스 그레이스(Iris Grace)는 2살에 자페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리스는 대신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붓으로 대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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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RIS


그러나 그림 만으로는 아이리스의 외로움을 완전히 달래줄 수 없었다.


여러 치료와 상담에도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아이리스는 점점 더 마음의 문을 닫으며 그림에도 흥미를 잃어갔다.


그런 아이리스를 완전히 변화시킨 것은 부모님이 데려온 고양이 '툴라'였다.


인사이트IRIS


강아지에게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리스는 유독 툴라에게만은 큰 애정을 쏟으며, 자신의 모든 생활 속에서 툴라를 데리고 다녔다.


툴라 또한 아이리스를 잘 따르며 아이리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하루가 다르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아이리스는 이후 다른 사람들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아이리스는 툴라를 만나기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느낌의 그림을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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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RIS


이처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기적을 만들어 낸 아이리스와 툴라.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아이리스의 엄마 카터 존슨(Carter Johnson)은 놀라움과 뿌듯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카터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딸에게 위안이 되줄 동반자를 찾는걸 포기했었다"며 "하지만 우리의 보물 툴라는 아이리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카터는 "아이리스와 툴라는 함께 붙어 있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